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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고성맛집 카페 에이프레임, 주요 메뉴, 방문 팁, 여행코스

by songsongpapa 2026. 8. 6.

##고성편##

 

관광지 카페는 뷰만 팔고 커피 맛은 포기한다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솔직히 그 편견을 갖고 송지호해수욕장 근처 에이프레임에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첫 모금에 그 생각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뷰와 커피 맛을 동시에 잡은 고성 카페가 실제로 있다는 걸, 제가 직접 확인했습니다.

에이프레임 카페 전경
에이프레임 카페 전경

 

에이프레임 오션뷰 - 뷰 카페라는 편견을 뒤집다

에이프레임은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송지호해수욕장 인근에 자리한 오션뷰 카페입니다. 건물 이름처럼 A자형 구조로 설계된 통창이 동해 바다를 향해 시원하게 열려 있어, 창가 자리에 앉는 순간 탁 트인 수평선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관광지 카페라 뷰만 예쁘고 커피는 평범할 거라는 의견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 역시 처음엔 그런 마음으로 문을 열었으니까요.

그런데 직접 시그니처 라떼를 마셔보니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에스프레소 추출(espresso extraction)이 탄탄하게 잡혀 있어서 쌉싸름한 샷의 바디감이 살아 있었고, 고소한 우유와의 비율이 절묘하게 맞아 마지막 한 모금까지 깔끔하게 넘어갔습니다. 여기서 에스프레소 추출이란 고압의 물로 원두를 짧은 시간 안에 통과시켜 커피의 농축된 향미를 뽑아내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 과정이 제대로 되어야 라떼 위에서도 커피 본연의 맛이 살아남습니다.

아메리카노도 한 모금 얻어 마셨는데, 산미와 고소함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싱겁지도, 쓰지도 않은 딱 그 중간 어딘가 호불호가 갈릴 여지가 거의 없는 구성이었습니다. 로스터리 카페라는 말을 붙이는 곳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외부 원두를 쓰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로스터리 카페란 생두를 직접 로스팅해 원두를 만들어 내는 카페를 뜻하는데, 에이프레임은 원두 풍미가 직접 볶은 것처럼 선명하게 살아 있어 그 이름이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디저트 베이커리류도 생각보다 라인업이 탄탄했습니다. 단순히 진열대 채우기용으로 갖다 놓은 느낌이 아니라, 커피 한 잔과 한 접시를 나란히 두면 서로 잘 어울리는 구성이었습니다. 커피와 디저트의 페어링, 즉, 음료와 음식의 맛을 서로 보완하도록 조합하는 방식이 꽤 신경 써서 정리된 인상이었습니다. 관광지 카페가 이 정도면 충분히 재방문 이유가 됩니다.

 

에이프레임 주요 메뉴 한눈에 보기

시그니처 라떼
아메리카노
베이커리, 디저트
브런치 메뉴


방문 팁과 주변 여행코스

 

에이프레임 내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통창 너머 수평선입니다. 그다음은 벽면을 가득 채운 서프보드 컬렉션입니다. 서프보드 인테리어가 단순한 소품이 아니라 공간 전체의 무드를 해변 감성으로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서, 커피를 손에 들고 천천히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소소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루프탑에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바다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습니다.

방문 시간대에 따라 경험이 꽤 달라집니다. 제가 직접 경험해 보니 오전 시간대가 확실히 쾌적했습니다. 한적한 분위기에서 창가 자리를 고를 수 있고, 오전의 자연광이 바다 색을 가장 맑게 보여줍니다. 오후로 갈수록 자연광의 각도가 달라지면서 사진 촬영엔 오히려 유리한 면도 있지만, 주말 오후는 인기 자리가 금방 차는 편입니다. 조금 이르게 움직이는 쪽이 여유롭습니다.

가격대는 관광지 수준이라는 점은 솔직히 인정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관광지 프리미엄이 과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는데, 저는 이 정도 뷰와 커피 품질이 받쳐준다면 납득 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에 값을 매기느냐는 결국 각자의 판단이지만, 제 경우엔 아깝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에이프레임 방문 이후 동선을 잇기에도 고성은 꽤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카페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송지호 둘레길이 있는데, 이 둘레길은 호수 생태계를 따라 조성된 탐방로로 사계절 내내 걸을 수 있는 코스입니다.

요약: 에이프레임은 오전 방문이 가장 쾌적하며, 송지호 둘레길·왕곡마을·화진포와 묶으면 하루 코스로 손색없는 고성 여행이 완성됩니다.

에이프레임카페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죽왕면 가향길 20-1

결론

 

관광지 카페는 뷰로 먹고 산다는 말이 꼭 틀린 건 아닙니다. 실제로 그런 곳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에이프레임이 더 인상에 남은 것 같습니다. 커피 한 잔이 풍경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맛으로 설 수 있을 때, 뷰는 덤이 아니라 완성이 됩니다.

송지호 쪽으로 드라이브 계획이 있다면, 에이프레임은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곳입니다. 오전에 커피 한 잔으로 시작해서 둘레길, 왕곡마을, 화진포로 이어지는 흐름이 고성 하루 여행으로는 꽤 잘 맞는 조합이었습니다. 제 경험상 이 루트,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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