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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서울 을지로 안동장, 굴짬뽕 원조 후기

songsongpapa 2026. 8. 31. 13:54

목차


    ##중구편##


    안동장 을지로 노포 (굴짬뽕, 탕수육, 방문팁)

     

    서울 을지로에 이런 보석 같은 곳이 있다는 게 정말 놀랍지 않으신가요? 1948년에 문을 연 안동장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중식당 중 하나로, 굴짬뽕의 원조라는 타이틀을 당당히 달고 있는 을지로 노포의 살아있는 역사입니다. 레트로한 분위기 속에서 수십 년간 변함없이 이어온 깊은 맛을 직접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안동장 전경
    안동장 전경


    굴짬뽕과 탕수육, 안동장 시그니처 메뉴의 진짜 맛

    솔직히 말씀드리면, 안동장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부터 이미 뭔가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메뉴판을 펼치기도 전에 주방에서 풍겨오는 깊고 진한 국물 향이 먼저 반깁니다. 그리고 그 향의 주인공은 단연 굴짬뽕입니다.

     

    안동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굴짬뽕을 만든 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한 문장이 이곳의 모든 것을 설명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굴짬뽕은 크게 두 가지 스타일로 즐길 수 있는데, 담백하고 진한 하얀 국물의 굴짬뽕과 매콤하고 칼칼한 매운 굴짬뽕으로 나뉩니다.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아주 친절하게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방문이라면 하얀 국물 굴짬뽕부터 도전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굴 특유의 풍미가 국물 전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한 숟갈 떠서 입에 넣는 순간 바다의 향긋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 느낌이 정말 감동적입니다. 신선하고 실한 굴이 그야말로 듬뿍 들어가 있어서, 굴을 건질 때마다 탄성이 나올 정도입니다. 단순히 고명으로 얹은 수준이 아니라, 굴 자체가 이 요리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매운 굴짬뽕을 선택하신다면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이 속을 뚫어주는 듯한 청량감과 함께, 굴의 담백한 맛이 매콤함을 한층 부드럽게 잡아주는 절묘한 조화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탕수육도 절대 그냥 넘길 수 없는 메뉴입니다. 요즘 탕수육이 화려하고 트렌디한 방향으로 많이 변해가고 있지만, 안동장의 탕수육은 클래식한 옛날 스타일 그대로를 고집합니다. 바삭하면서도 쫀득한 튀김옷의 식감이 정말 독보적이고, 새콤달콤한 소스와의 균형이 어찌나 훌륭한지 자꾸만 손이 가게 됩니다. 인위적인 느낌 없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소스가 특히 인상적입니다. 굴짬뽕과 탕수육을 함께 주문하면 짬뽕의 칼칼함과 탕수육의 새콤달콤함이 번갈아 가며 입맛을 돋워주어, 두 메뉴가 서로를 더 맛있게 만들어 주는 시너지가 생깁니다.

     

    단골들에게도 꾸준한 사랑을 받는 송이짬뽕과 삼선짜장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송이짬뽕은 은은한 송이 향이 국물 전체에 퍼지면서 짬뽕에서 보기 드문 고급스러운 맛을 선사하고, 삼선짜장은 깔끔한 단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입니다. 여럿이 방문하신다면 이 메뉴들을 나눠 맛보시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을지로 노포의 공간감, 안동장의 분위기와 역사

    음식만큼이나 안동장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 공간 자체의 분위기입니다. 1948년부터 이어온 세월이 켜켜이 쌓인 공간에 들어서면, 현대 서울 한복판에 있다는 사실이 잠시 잊혀질 만큼 독특한 감성에 빠져들게 됩니다. 중화풍 특유의 클래식하고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는 새로 꾸민 것이 아니라 긴 세월 동안 자연스럽게 익어온 것입니다. 그 진정성이 요즘 감성 식당들이 흉내 내려 해도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안동장만의 아우라를 만들어 냅니다.

     

    여러 층으로 구성된 공간 덕분에 단체 모임이나 가족 식사 장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직장 동료들과의 회식,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의 자리, 혹은 부모님을 모시고 추억을 공유하는 자리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어르신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특히 반응이 좋습니다. 어릴 때 먹었던 그 맛이라며 눈이 반짝이시는 모습을 직접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레트로 감성이 유행하는 요즘, 안동장은 억지로 레트로 콘셉트를 연출한 공간이 아니라 진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습니다. 가게 내부 곳곳에 세월의 흔적이 자연스럽게 묻어 있고, 그 안에서 식사하는 경험 자체가 일종의 시간 여행처럼 느껴집니다. 음식을 먹는 행위를 넘어, 서울의 근현대 역사 한 조각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입니다. SNS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도 곳곳에 있어서, 방문 기록을 남기기에도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주소는 서울 중구 을지로 124이며, 지하철 2호선·3호선 을지로3가역 10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도보 약 1분이면 도착합니다. 영업시간은 월~금 11:30부터 21:00까지이며, 토~일은 11:30부터 20:00까지입니다. 전화번호는 02-2266-3814입니다. 전용 주차장이 없으니 대중교통 이용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방문 팁과 을지로3가 주변 여행 코스 추천

    처음 안동장을 방문하신다면 몇 가지 알아두면 훨씬 편한 팁들이 있습니다. 점심 식사 시간대와 저녁 회식 시간대에는 회전율이 빠른 편에도 불구하고 웨이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말이나 직장인 점심 피크 타임에는 입구에서 기다리는 분들이 제법 됩니다. 피크 타임을 살짝 비껴서 오전 11시 30분 개점 직후나 오후 2시 이후에 방문하시면 훨씬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일행이 많다면 사전에 전화(02-2266-3814)로 문의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주차는 전용 주차장이 없으므로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을지로3가역 10번 출구 바로 앞이라는 접근성을 생각하면 대중교통이 압도적으로 편리합니다. 지하철을 이용하시면 주차 걱정 없이 음식에만 집중하실 수 있어 훨씬 쾌적한 방문이 됩니다.

     

    을지로3가 일대는 맛집 투어와 레트로 노포 탐방 코스로 이미 많은 분들께 사랑받고 있는 지역입니다. 안동장을 중심으로 주변 골목을 걸어다니며 을지로 특유의 공업사와 인쇄소들이 어우러진 독특한 도시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이 지역 방문의 큰 즐거움입니다.

     

    최근 을지로에는 힙한 카페와 바들이 오래된 가게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낮에는 노포 맛집 투어, 저녁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나 술집으로 이어지는 완성도 높은 하루 코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안동장에서 든든하게 식사를 마친 후 을지로 골목을 천천히 산책하며 오래된 간판과 벽화, 그리고 세월이 담긴 골목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보세요. 청계천 방향으로 걸어가면 광장시장과도 이어지기 때문에 전통 시장 체험까지 하루에 묶어서 즐기는 알찬 코스도 가능합니다.

    안동장 서울 중구 을지로 124

    1948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은 레시피로 굴짬뽕의 원조 자리를 지켜온 안동장은, 단순한 맛집을 넘어 서울의 역사와 함께 숨 쉬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음식 본연의 맛과 공간의 깊이, 그리고 을지로3가라는 매력적인 지역까지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을지로 노포 탐방을 계획 중이시라면 안동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 코스입니다.